文 딸 다혜씨 "어머니, 품위 있게 가자고 했지만…더이상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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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트위터 글 게시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어머니 김정숙 여사의 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母, '우린 품위 있게 가자'는 미셸 오바마曰 강조"
"두분 국민 위한 자리 내려온 이상 참을 이유 없다"
다혜씨는 14일 트위터에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 편의 영상 일부를 올리면서 이같이 적었다.다혜씨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고 적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말이다.
이어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이라며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물었다.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5월 사저 인근 시위에 대해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달 31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전날에는 13일에는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 유튜버는 카메라의 줌 기능을 활용,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로 중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