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석유 사랑…버핏, 옥시덴털 또 샀다

보유 지분 19.2%까지 늘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정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을 또 샀다. 올 들어 추가 매수를 이어가면서 벅셔해서웨이의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지분율은 20%에 육박했다.

14일 로이터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주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 430만 주(약 2억50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입으로 벅셔해서웨이의 지분율은 19.2%까지 올라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은 1억7940만 주에 달한다. 시세로 환산하면 약 104억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지분율이 20%에 육박하면서 벅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실적을 자사 실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분율이 20%를 넘기면 투자주식 평가방법을 ‘지분법’으로 변경할 수 있어서다. 벅셔해서웨이는 보유 지분율이 26.6%인 크래프트하인즈에 이미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