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와 맞짱"…이마트, 생닭·전복 최저가

27일까지 주요상품 할인 판매
이마트가 ‘제철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여름철 대표 상품 가격을 내려 오는 27일까지 2주간 유통업계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2주 간격으로 시즌별 핵심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지난 4일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상품에는 생닭, 활전복 등 초복(16일)과 중복(26일)용 먹거리가 포함됐다.

복날 전후로 구매 수요가 몰리는 생닭(500g짜리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9980원에서 40% 할인한 5988원에 판다. 준비한 물량은 20만 팩으로 6월 한 달 평균 판매량의 네 배다. 이마트는 초복 3개월 전부터 출하량을 조절하고, 축산농가에서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작년보다 판매 물량을 두 배 늘렸다.전복(1㎏·중사이즈)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다.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만1440원,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로 25% 할인한 2만8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양파(3개)는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물량을 다량 확보해 960원에 판매한다.

감자(1.5㎏)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싼 2960원, 여름 제철 과일인 자두(1㎏)는 498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라면(오뚜기 진라면 5개들이), 즉석조리 치킨(5분 치킨) 등 시즌 수요가 큰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이마트의 이런 조치는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해서까지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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