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인플레와 전쟁…기준금리 1%P 깜짝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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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제일 먼저 금리를 1.0%포인트 인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2.5%로 올렸다. 한 번에 1%포인트를 올린 건 1998년 8월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캐나다는 아시아 외환위기로 역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10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이번 조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5bp 인상을 예측했다. 이번 인상으로 캐나다 기준금리는 미국(연 1.5~1.75%)보다 높아졌다.
초강수를 둔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고 더 지속적”이라며 “물가상승률은 수개월간 8%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상승했다. 3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2.5%로 올렸다. 한 번에 1%포인트를 올린 건 1998년 8월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캐나다는 아시아 외환위기로 역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10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이번 조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5bp 인상을 예측했다. 이번 인상으로 캐나다 기준금리는 미국(연 1.5~1.75%)보다 높아졌다.
초강수를 둔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고 더 지속적”이라며 “물가상승률은 수개월간 8%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상승했다. 3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