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한중관계, 발전기회와 함께 현실적 도전 직면”
입력
수정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 기회를 맞이한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15일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국과 호주 등 새 정부의 외교장관과의 첫 대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그는 "중국과 한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분리할 수 없는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안정시키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양국 모두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수교의 초심을 되새기고 정치적 약속을 지키며 호혜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외부세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데 대해 견제해왔다.왕 부장은 지난 7일 발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방적인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강압과 집단 따돌림이 만연한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라는 전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인류 공동의 가치를 거론한 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가치만을 인류 보편의 가치가 아니라는 취지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국과 호주 등 새 정부의 외교장관과의 첫 대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그는 "중국과 한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분리할 수 없는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안정시키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양국 모두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수교의 초심을 되새기고 정치적 약속을 지키며 호혜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외부세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데 대해 견제해왔다.왕 부장은 지난 7일 발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방적인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강압과 집단 따돌림이 만연한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라는 전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인류 공동의 가치를 거론한 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가치만을 인류 보편의 가치가 아니라는 취지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