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비냘스 SC그룹 의장, 한국 대학생 멘토링

"다양성·포용성이 리더의 덕목"
“미래 사회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휴먼 정신’입니다.”

호세 비냘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이사회 의장(왼쪽)은 지난 14일 국내 대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택트 미래 설계 멘토링’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SC그룹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이다. SC그룹 최고위 경영진인 비냘스 의장이 방한 기간 중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제일프로젝트’에 재능 기부하고 나선 것이다.비냘스 의장은 경제학 교수로 학계에 몸담았던 시절부터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을 거쳐 SC그룹 이사회 의장이 되기까지 도전 사례와 극복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중요한 전환점,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 주요 의사결정과 인생철학 등 청년 세대가 새길 만한 소중한 경험과 삶의 자세를 소개했다.

그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변화에 도전하는 용기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새로운 기회도 열리는 만큼 늘 배움의 자세를 잊지 말고 과학기술과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