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자기조절에 효과"

여성가족부는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웹기반 프로그램 '인스탑'(인터넷·스마트폰 정지)이 시범운영 결과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결에 효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인스탑은 두 차례 시범운영됐다.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29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측정해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1∼5점 척도의 18문항(총점 범위 18∼90점)으로 구성된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비합리적 신념' 점수는 평균 43.28점에서 36.44점으로 개선됐고, 9문항(총점 범위 9∼45점)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대처 인식' 점수는 29.20점에서 31.63점으로 상승했다.

인스탑은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경우 상담 선생님과 청소년이 일대일로 연결돼 프로그램 회차마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인스탑 프로그램은 총 7회차로, 참여자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대한 점검과 미디어 이용습관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며 구체적인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