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백신 400만회분 유통기한 만료…폐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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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만회분 가까이가 유통기한이 만료돼 폐기될 수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보건복지부는 독일 기독사회당(CSU) 슈테판 필징어 연방하원 의원의 질의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90만회분의 유통기한이 만료됐다고 밝혔다고 독일 주간 슈피겔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통기한이 만료된 백신은 모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이며 그 양은 예상치를 상회한다.
독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6월말까지 300만회분이 유통기한이 만료돼 폐기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독일 정부는 이 기간 1억3천43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했다. 이 백신중 기부된 백신은 없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은 수요가 없어 현재로서는 기부를 더는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필징어 의원은 RND에 "건강보험 재정이 어렵고, 물가는 급등하는 와중에 국가가 시민들의 세금을 의미 없이 창밖으로 내던져서는 안 된다"면서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사회민주당)은 유통기한이 만료될 위험이 큰 백신 더미에 올라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독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6월말까지 300만회분이 유통기한이 만료돼 폐기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독일 정부는 이 기간 1억3천43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했다. 이 백신중 기부된 백신은 없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은 수요가 없어 현재로서는 기부를 더는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필징어 의원은 RND에 "건강보험 재정이 어렵고, 물가는 급등하는 와중에 국가가 시민들의 세금을 의미 없이 창밖으로 내던져서는 안 된다"면서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사회민주당)은 유통기한이 만료될 위험이 큰 백신 더미에 올라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