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물가 쇼크…2분기 7.3% 올라 32년래 최고

중앙은행은 3차례 연속 빅스텝…"연말까지 통화 긴축 정책"
전 세계가 고물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뉴질랜드도 32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 고물가 시대에 합류했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뉴질랜드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지난해 2분기보다 7.3% 올랐다.

이는 1990년 이후 최고치이며 1분기 상승률(6.9%)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전문가들의 전망치(7.1%)보다도 0.2%포인트 높았다. 전 분기 대비로는 1.7%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1.5%)를 웃돌았다.

통계청은 임대료와 건설비 상승, 고유가 등으로 고물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2.5%로 0.5%포인트 올리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3차례 연속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빅 스텝'을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7%까지 오른 뒤 2023년 말에나 다시 정상으로 회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통화 긴축 정책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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