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BIM(빌딩정보모델링) 분야 국제표준 'ISO 19650' 인증 획득

글로벌 수준 BIM 조직 및 정보관리 운영체계 구축 등 국제적 전문역량 입증
BIM 전담조직 통해 스마트건설 기술 경쟁력 확보 건축·토목사업 글로벌 확대 적용
현대건설은 최근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 국제표준인 ‘ISO 19650:2018’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1947년 설립된 ISO(국제표준화기구)는 100 여개 나라에서 온 대표자로 구성된 국가표준화기구의 세계적인 연합체이다. BIM(빌딩정보모델링)은 건설 전 분야에서 시설물의 물리적 혹은 기능적 특성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믿을 만한 근거를 제공하는 디지털 모델과 그 작성을 위한 업무절차를 의미한다. 국제표준(ISO 19650)은 2018년 발행된 BIM 정보관리 운영체제 관련 기준으로,ISO 창립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가 제정한 것이다.

ISO 19650은 사업수행주체별(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BIM 정보관리와 운영 및 협업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해 내부 문서(지침, 프로세스 등), 임원·실무자 인터뷰, 수행 프로젝트 실적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의 엄격한 검증과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원도급자로 ISO 19650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입찰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역량,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조직 등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식 인증을 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싱가포르의 ‘남북도로 N113, N115’ 등 국내외 여러 현장에 BIM을 확대 적용 중이다. 하반기부터 착공하는 현대건설의 주력 상품인 데이터센터 등 건축·주택 착공 현장에 BIM 기반 협업 시스템을 도입해 BIM 프로젝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축 및 토목 사업본부내 BIM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BIM 전략 수립, 수주·수행 기술지원 및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이 필요로 하는 BIM 역량 내재화 및 확산을 통해 건설 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ISO 인증 획득으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08)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15)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2018) △석유화학 및 천연가스 분야 품질경영시스템(ISO/TS 29001:2020) △안전보건 시스템(ISO 45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2016) 등 총 7개의 ISO 국제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