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 10월 '우리를 위한 기도' 주제로 개최

2022 서울국제음악제가 오는 10월 '우리를 위한 기도'(Pray for us)라는 주제로 열린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오푸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연세금호아트홀, JCC아트센터 등지에서 제14회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음악제의 주제어 '우리를 위한 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어야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오푸스 측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서울국제음악제는 이 고난의 시간을 보낸 모든 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홍석원이 지휘하는 SIMF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 내림 마장조, 모차르트의 미사 18번 다단조 '대미사' 등을 선보인다. SIMF 오케스트라는 서울국제음악제를 위해 활동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개막 공연에서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출신인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을 비롯해 소프라노 서예리, 테너 국윤종,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가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 신진음악가 초대석 '샤르망 콰르텟', SIMF 실내악 시리즈,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 등이 마련된다. 음악제 기간에는 김지향의 위촉 신작 '테네브레'(Tenebrae), 유대교 경전을 차용해 종교 간 통합을 외친 펜데레츠키의 '기도'(Kadisz),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의 망자들을 위한 장중한 분위기의 신곡 '현악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 드뷔시 '녹턴' 등 다양한 곡들이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