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재 육성’ 아모레, ‘조직문화 혁신’은 네이버·카카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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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브랜드 조사 사회 부문 평가에서는 (주)LG와 삼성전자가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네이버·카카오 등 IT 업종과 LG생활건강, 신세계 등 유통 업종이 지역사회 공헌과 소비자 보호, 여성 인재 육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협력사 동반성장에서는 제조업종이, 조직 문화에서는 IT 업종이 눈에 띈다[한경ESG] ‘한경ESG’가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에서 사회 부문은 ㈜LG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 LG생활건강, LG전자가 2~4위에 올랐다. ESG 브랜드 종합 순위 상위 기업과 대체로 일치한다. ‘착한 기업’을 의미하는 사회 부문의 높은 점수가 종합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네이버(5위), 카카오(7위), SK텔레콤(8위) 등 IT 기업과 LG생활건강(3위), 신세계(6위), 아모레퍼시픽(9위), 이마트(10위) 등 주로 소비자 대상(B2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약진했다. 사회 부문 1위에 오른 ㈜LG는 6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LG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초의 지주회사 전환 및 안정적인 경영권 계승 등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모범적이고 윤리적인 리더십과 그룹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 사회에 도움을 준 이에게 수여하는 LG 의인상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공헌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는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하는 기업 1위(응답률 7.1%)를 차지했다. LG전자(5.9%), LG생활건강(4.9%) 등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는 기업도 ㈜LG가 1위(7.1%)였다. 역시 LG생활건강,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협력사 동반성장에 노력한다’는 질문에도 제조업종의 강세 속에서 ㈜LG가 1위(6.9%)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 2위는 삼성전자다. 꾸준한 사회 공헌과 조직 혁신을 통해 주요 평가 항목에서 ㈜LG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안전과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에서 2위, 사회·지역 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에서 2위였다.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LG, LG생활건강에 이어 3위, 조직문화 혁신 기업에 대한 질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3위였다.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라는 항목에서는 화장품과 유통 기업의 응답률이 높았다. 1위는 아모레퍼시픽(7.6%), 2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7.0%)이었으며, 3위 LG생활건강(6.9%), 4위 신세계(6.0%)가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화장품 기업이 차지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 항목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사회 부문에서 9위를 차지했고, ESG 브랜드 종합 순위도 지난해보다 45계단 상승했다. 5·6위인 카카오와 네이버도 돋보였다. 조직문화 혁신 기업을 묻는 항목에서는 IT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1위는 네이버(6.9%)가 차지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카카오(6.6%), 삼성전자(6.5%), LG(6.4%)가 뒤를 이었다. 신세계(4.9%)와 LG생활건강(4.8%) 등 유통·소비재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 SK텔레콤과 삼성SDI, SK가 각각 8~10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이 문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회 부문 8위에 올랐다.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