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테슬라 단기촉매 '매수'…GM·포드는 '보류'

"테슬라 2분기 마진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 줄 수도"
GM,포드,리비안은 공급망위기와 경기침체 영향 지속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에 대해 ‘훌륭한 비용 집행과 지속적인 가격 강세’로 20일의 분기 실적 발표전 단기촉매에 의한 ‘매수’ 로 추천했다.

반면 가격 리스크와 단기적인 촉매가 없다며 GM은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조정하고 포드, 리비안 등 다른 자동차 업체는 목표 주가를 일제히 낮추는 등 자동차 업체 전반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및 CNBC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2분기 자동차 실적 리뷰'를 통해 GM(티커:GM)과 포드(티커:F), 리비안(티커:RIVN) 등 자동차 업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반면 테슬라(티커:TSLA)는 지속적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증가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놀라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도이치뱅크의 분석가 에마뉴엘 로스너는 테슬라가 올해 납품 증가율 50% 라는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30%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하반기를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테슬라의 2분기 마진이 빗나가는 경우에도 장기적인 마진과 규모의 성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GM은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격은 주당 57달러에서 36달러로 낮췄다.
도이치뱅크는 이와 함께 포드(티커:F)의 주가 목표도 17달러에서 12달러로 내리고 리비안 오토모티브(티커:RIVN) 주가목표도 69달러에서 49달러로 낮췄다.

로스너 분석가는 테슬라를 제외한 자동차 회사들이 지속적인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마진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시장에서도 투자자의 관심 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GM과 포드는 올들어 각각 45%, 44%씩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