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에 폭행 당했다" 소속사, 허위글 유포자 수사 의뢰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자신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직원 2명을 고소했다.

장우혁 소속사 WH CREATIVE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폭로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장우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지난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고 부연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인(장우혁)은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다"라며 "직원 2명은 주거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장우혁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그에게 폭언과 폭력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2014년 이 회사에서 근무했다던 직원 A씨는 지난달 9일 "매니저를 뽑지 않아 한여름 야외 촬영에 동행했는데 간식을 사는 것마저 눈치를 주며 물도 구걸해서 마시라 했고, 새벽 4~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촬영 동안 별다른 고지를 받지 못해 밥도 굶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도 "2014년 중국 칭다오 출장 당시 한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서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맞았고, 식당에 도착한 뒤에는 윽박지르는 듯한 발언을 계속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