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반려견 투어코스까지…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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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관광홍보 영상 내달 공개방탄소년단(BTS)이 서울의 명소를 직접 소개하는 관광 홍보영상이 다음달 공개된다. BTS는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서울시와 협력해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애완동물과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조성키로 했다.
청와대 투어프로그램도 발굴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19일 “BTS는 6년간 서울 명예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서울시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서울 곳곳의 매력을 지구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BTS 멤버 7명이 모두 촬영에 참여한다는 목표로 소속사 하이브와 긴밀하게 촬영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으며 다음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공개 시점은 다음달 말이다.서울관광재단은 BTS 동영상 이외에도 청와대를 서울 관광산업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하반기 글로벌 마케팅 계획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청와대 해설, 투어 프로그램 등을 발굴한다. 지난 5월부터 개방된 청와대가 해외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대형 이벤트도 잇따라 연다. 다음달에는 전기차 경주대회 ‘서울 페스타’와 대규모 쇼핑 행사 ‘서울 쇼핑페스타’가 함께 열린다. 이들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2월 말부터 2주일간은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빛초롱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간 행사다.
자치구별 관광 콘텐츠도 발굴한다.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를 광진구에 마련하는 것도 해외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의 하나다. 강아지 산책용 코스를 조성하고, 건국대 수의학과와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강북구는 등산관광센터를 오는 9월 정식 개관하고, 서초구는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음악 특화 지역으로 특성을 강화한다. 올림픽공원이 있는 송파구는 스포츠 특화 지역으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기로 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관광업계 간접 지원에서 벗어나 관광객 유치에 직접 나설 것”이라며 “해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자치구별 특징을 살린 테마관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