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 모빌리티 자기부상車 선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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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력으로 시속 1200㎞ 주행경상남도는 함안군과 함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유치 도전
이 공모사업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하는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시켜 최고 시속 1200㎞로 주행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다. 친환경 미래교통시스템의 개발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효과로 인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국토부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광역지자체는 이달 28일까지 2차 서류인 유치계획서를 내야 한다. 국토부는 2차 서류 제출 후 8월에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함안군 일대를 대상부지로 선정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도는 경남이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있고,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KAI, 창원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등 산학연 기관도 집적돼 있다.
도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현대로템,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주력했다. 도 관계자는 “미래 선도기술인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유치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도내 산학연 관련 기관이 합심해 공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