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림쳐 자유껏"…지코, 불변의 감각으로 깨우는 2년의 시간 [신곡in가요]

[신곡in가요]

지코, 19일 미니 4집 선공개곡 발표
공백기 무색, 지코 감각 살아있는 '서울 드리프트'
몸풀기 끝…'그로운 애스 키드' 기대감 ↑
지코 '서울 드리프트'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지코의 감각이 잠든 서울을 깨운다.

지코는 19일 오후 6시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선공개곡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를 공개했다.'그로운 애스 키드'는 지코가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대체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가 긴 공백기를 지나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한 앨범이다.

선공개곡 '서울 드리프트'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던 지난 2년의 우리에게 건네는 곡이다. 지코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 힘든 시기를 넘어 무채색의 도시 서울이 '서울 드리프트'의 에너지로 다시 컬러풀한 제 모습을 되찾는 도화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Look at this party baby
No mask, all naked
몸부림쳐 자유껏
지구에 금 갈 때까지

Now we're safe here
Just do me bad things
쳇바퀴 그만 굴리고
시동 걸어 밟아Drift drift drift drift drift away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지코의 분위기가 그대로 되살아난 '서울 드리프트'다.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서울이 다시 역동적인 도시로 돌아가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만큼, 일렉트릭한 사운드에 얹혀졌던 초반부 지코의 보컬은 후렴을 지나면서 랩이 얹혀져 보다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냉소적인 듯 역동적인 무드가 동시에 느껴지는 곡의 이질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코로나19 종식 후 서울을 질주하며 어두웠던 도시를 밝히는 지코의 모습이 담겼다. 곡을 아우르는 펑키한 전자 사운드는 사이버 펑크 비주얼로 재해석된 서울의 여러 공간과 맞물려 음악의 색을 더욱 짙게 만든다.

'그로운 애스 키드'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코의 2년 만 신보이기에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 드리프트'는 지코의 변함없는 음악적 감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년의 시간을 표현해내는 그만의 방식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 '서울 드리프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