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 넷플릭스 실적 발표 최대 관심

2분기 순익 1년전과 동일,매출은 다소 늘 것으로 예상
인플레로 향후 구독자 감소는 예상
1분기에 가입자 감소 충격으로 주가가 폭락한 넷플릭스(티커:NFLX) 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주가 향방에 19일(현지시간) 월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넷플릭스의 2분기 수입을 주당 2.96달러로 1년 전 주당 2.97달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2분기에 80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73억 4000만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1분기에 10년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의 충격을 겪고 하루만에 주가가 49% 폭락한 넷플릭스는 단기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중이다.

저렴한 구독료에 광고가 포함된 패키지, 계정 공유 단속, 게임 컨텐츠 추가 및 450명 감원 등을 추진했다. 또 5월말 개봉한 ‘기묘한 이야기 시즌4’가 오징어게임에 이은 역대 시청 2위로 전세계적 성공을 거두었다.월가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올해 4분기까지 가입자 527만명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광고 지원 패키지도 일정한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화요일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가는 많지 않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벤자민 스윈번은 거시 역풍으로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2023년 순 유료 가입자수를 월가 컨센서스인 1,200만명보다 적은 790만 명으로 낮췄다. 2분기에 2백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코웬의 분석가 존 블랙리지도 "거시경제, 경쟁 및 암호 공유를 고려할 때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2백만명의 유료 구독 순 감소”를 예상했다.
그러나 광고지원프로그램으로 2023년에 4백만명의 신규 회원을 추가하고 한달에 17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블랙리지 분석가는 넷플릭스 주식에 대해 ‘시장수익률초과’ 등급을 유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토마스 챔피언은 “광고 지원 프로그램의 수익 효과를 분기별 약 14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러나 그는 넷플릭스를 “전환 중인” 기업으로 보고 중립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93달러에서 210달러로 낮췄다. 트루이스트의 분석가 매튜 쏜튼은 광고 지원 패키지가 2025년까지 매분기 20억 달러의 수익을 추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