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스티펠 "올해 경기침체 피한다...S&P500 3분기중 4200 돌파"

사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애널리스트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티펠이 S&P500 지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리 배니스터(Barry Bannister)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3분기 중 4,2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미국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특히 S&P500 지수는 상반기 중 21% 급락하며,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배리 배니스터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가 3분기 중 4,200선까지 오르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니스터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결국 종료하게 될 것"이라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금리 선물 상승세도 하반기 중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서 "그동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칠 정도로 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6~9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미국 증시가 대대적인 약세장을 겪고 있지만, 지난 1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세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니스터의 발언은 최근 글로벌 IB들이 S&P500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았다. 앞서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완만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며, 월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인 3,600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S&P500 지수가 3,700~3,900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베니스터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을 두고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베니스터는 "미국의 2년,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지만, 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선행지표인 만큼 당장의 경기 침체를 시사하지는 않는다"면서 "향후 몇 달간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3분기에는 경기에 민감한 성장주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