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생태관광지에서…경남도, 주남저수지 등 9곳 소개

환경부 5곳·경남도 4곳 지정…탐방로·산책길·생태체험프로그램 다채
경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들이 힐링하며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 9개소를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부와 경남도가 지정한다.

도내에는 창원 주남저수지,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등 환경부가 지정한 5개소와 함안 괴항습지, 하동 탄소없는 마을, 거창창포원, 합천 정양늪 등 경남도가 지정한 4개소가 있다.

생태관광지역은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고, 듣고, 의식하는 곳이다. 생태관광지마다 조성된 탐방로와 산책길은 가족, 연인, 친구는 물론 혼자서도 자연의 경치와 새소리를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 생태해설사도 있어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생태관광지에 있는 생태학습관은 그 지역의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연학습도 할 수 있고, 생태관이나 지역생태관광협의체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생태체험프로그램은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다.

남해 앵강만 주변 두모마을의 경우 '도둑게 산란 생태관찰 프로그램'을 7∼8월 중 음력 15일과 30일에 운영한다.

도둑게는 유생시기를 바다에서 보내고 육지에 적응해 사는 육지성 게로 여름철이면 해안도로를 가로질러 바다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동 탄소없는 마을에서는 설산습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가족단위 또는 5인 이상 사전예약 시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합천 정양늪에서는 매달 생태체험프로그램 주제를 정해 정양늪 생태해설을 들으며 생태학습관에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여름 습지 생태교실', '주남특성화 계절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