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스마트양식 본격 나서는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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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경대 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GS건설이 연어 스마트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시설, 사육수 99% 재사용
GS건설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행사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상도 에코아쿠아팜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7320㎡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곳에서 대서양연어 연간 500t(톤) 규모를 생산한다. 테스트베드에는 태양광 및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된다. 또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 등도 구축된다.
이 설비는 사육수를 99% 이상 재사용한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이다.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놓고 바닷물을 끌어와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내보낸다. 기존 가두리 양식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이 문제인데, 이런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다.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하게 돼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초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추후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CJ Feed&Care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 연어용 사료도 개발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