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일·집안일에 육아까지 종일 '구부정'…목 아픈 워킹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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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1
목 디스크에 비수술 韓方통합치료 주목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어나면서 ‘워킹맘 증후군’을 호소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퇴근 후에도 육아와 가사를 해야 하다 보니 피로가 쌓인 인대와 관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데다 육아 도중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질환이 목 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다. 직장 업무 시 모니터를 보는 등 장시간 경직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데다 육아를 하면서도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돼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면서 발생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면 목을 돌리는 게 점점 어려워질 뿐 아니라 어깨와 팔까지 통증이 확산한다.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병행
재발·부작용 위험 작고 통증 빠르게 해소
환자 97% 이상 치료법에 '만족'
노화 시작 30대부터 근골격계 질환 주의
임신·출산 여성은 관절 조직 약해진 상태
목과 팔 통증 생기면 목 디스크 의심해봐야
30년간 쌓아온 비수술 노하우
자생한방병원은 수술 대신 추나요법과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목 디스크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장은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30대부터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은 워킹맘은 관절 조직이 약해진 상태라 더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자생한방병원만의 한방통합치료는 재발과 부작용 위험이 적고 극심한 목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목 디스크에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자생한방병원은 30여 년간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정립해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한방통합치료의 중심이 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기며 목뼈의 배열을 바로잡는 수기요법이다. 목뿐만 아니라 허리, 골반 등 틀어진 부분을 교정해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완한다. 추나요법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여줬으며 지난해에만 약 114만 명의 근골격계 환자들이 혜택을 받았다.완골혈, 풍지혈 등 목 주변 혈자리에 침을 놓아 뻣뻣하게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준다. 통증이 심한 경우엔 한약재 유효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놓아 빠르게 통증을 해소한다. 목 디스크 치료에 사용되는 ‘신바로 약침’은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 성분이 포함돼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다.
목 디스크 한방통합치료 효과 입증
자생한방병원은 목 디스크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효과를 연구논문으로 발표하며 입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보완의학 및 요법(CAM)’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목 디스크 환자 117명을 1년9개월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0~10까지 숫자로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평가척도(NRS)가 5.9(매우 심한 단계)에서 2.47(가벼운 단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치료만족도(PGIC) 또한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전체 환자 165명이 퇴원 시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97.2%가 ‘만족’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 추적 관찰한 117명의 환자도 94.9%가 ‘만족’을 선택했다. 특히 한쪽 팔에만 통증을 호소하는 편측 방사통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김 병원장은 “30~40대 워킹맘은 가사와 자녀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목 디스크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목과 팔의 통증을 무작정 참으면 질환이 빠르게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