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면역은 간편하게, 일상의 순간은 특별하게…'에브리타임 찰칵에디션'으로 MZ세대 공략

‘어른들만을 위한 건강식’ 취급을 받았던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휴대가 간편한 홍삼 농축액을 내놓는가 하면 정관장만의 굿즈도 선보였다. 정관장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홍삼도 먹고 사진도 찍고

정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홍삼정 에브리타임밸런스 찰칵에디션’을 선보였다. 10mL짜리 에브리타임밸런스 30포에 필름 카메라, 스티커가 동봉된 한정판 제품이다. 에브리타임밸런스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감초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의 부원료로 풍미를 더 해 홍삼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굿즈로 제공된 에브리타임 필름 카메라는 필름만 교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다. 소중한 순간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필름 8장과 더불어 카메라에 붙여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스티커도 함께 제공한다.

KGC인삼공사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필름 카메라에 매력을 느끼는 MZ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찰칵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에브리타임밸런스와 필름 카메라의 결합을 통해 ‘일상의 면역은 간편하게 지키고, 일상의 순간은 특별하게 기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김민주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MZ세대가 개성 있게 홍삼을 즐길 수 있도록 레트로 감성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홍삼정 에브리타임밸런스 찰칵 에디션은 한정 수량으로 3만개만 제작됐다.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최초로 스틱형 홍삼 선봬

정관장은 국내 최초로 홍삼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도 선보였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에 정제수만을 더해 본연의 맛을 살렸다.

스틱형 파우치에 낱개로 포장돼 휴대가 편리하다.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및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이 제품 출시 이후 정관장 매출 중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정관장 총매출 비중은 2012년에 5%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 15%를 돌파했다. 정관장은 골프용 에브리타임 등 타깃별로 제품을 세분화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간편하게 섭취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장점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젊은 층의 입맛과 맞아떨어지면서 2030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NS 전용 상품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26만세트 총 520만 병이 팔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건강 부문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제품은 6년근 홍삼 농축액에 생강, 대추, 구기자 등 전통 약재와 비타민 B, C를 배합한 앰플형 건강음료 ‘정관장 활기력’을 새롭게 포장해 선보인 제품이다. 20mL 용량 20병으로 구성했다.KGC인삼공사는 ‘일상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컨셉을 제품 디자인에 녹였다. 상자 내부에 ‘꽃길만 걷자’, ‘월요병 극복’ 등 10종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에는 면세 전용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캐리어’도 내놨다. 여행용 캐리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지치지 않는 여행’이 컨셉이다. 스티커를 동봉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캐리어, 휴대폰 케이스 등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