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신기술사업금융전문 자회사 설립…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생활문화기업 LF가 자회사를 설립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LF는 자본금 110억원으로 100%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LF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지주회사는 그간 금융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산하에 둘 수 없었지만, 지난해 12월 30일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벤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사 설립이 가능해졌다.

금감원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LF는 기존 사업인 패션, 뷰티, e커머스, 식품 등과 관련된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 및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내부 조직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인수합병(M&A)도 앞으로는 LF인베스트먼트에서 진행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F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에는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선임됐다.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와 종합적 지원을 통해 LF와 중소·벤처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