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도 제쳤다…일주일 만에 20만병 '완판'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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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박재범 소주 일주일만에 '완판'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편의점 GS25에 풀린 신제품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이 일주일 만에 동났다.
카스·참이슬 제치고 주류 매출 1위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 20만병이 지난 18일 완판됐다.해당 기간 원소주스피릿은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편의점 주류 매출 1, 2위를 지킨 '카스'와 '참이슬 후레쉬'를 넘어선 것.
GS리테일은 "원소주스피릿이 부동의 주류 매출 1, 2위인 카스, 참이슬 매출을 제쳐 GS25 주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GS25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가맹점 발주 결과, 원소주스피릿 발주가 점포 1만5482곳에서 이뤄져 카스(1만5380곳)와 참이슬 후레쉬(1만5204곳) 취급 점포보다 많은 점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GS25는 앞으로도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소주스피릿 기획세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GS25의 원소주스피릿 흥행 배경에는 고객과 소통한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 몫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원스피리츠는 첫번째 제품 '원소주'에 이어 원소주스피릿도 흥행에 성공했다. 원스피리츠는 지난 2월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원소주 팝업 스토어를 열고 초도 수량 2만병을 완판시킨 바 있다. 당시 매장 개점 전부터 소비자들이 1000명 넘게 줄지어 대기하는 '오픈런'으로 화제가 됐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선 프리미엄 소주를 비롯한 주류 제품 강화 바람이 불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주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 한 잔'과 동명의 전통 소주 제품을 출시한다. 소주 한 잔은 양조업체 '조은술세종'이 임창정과 협업해 만든 전통 소주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제조된 '토끼 소주'도 판매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