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반등에…코인거래소·채굴업체 주가도 급등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한달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미국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및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 생산업체 등의 주가 역시 상승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9.07% 오른 58.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2.1% 상승했다. 침체됐던 가상자산 거래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몇 주간 지속됐던 폭락 사태가 끝나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거래소뿐 아니라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와 라이엇블록체인의 주가는 각각 21.39%, 11.85% 뛰었다.

같은날 주가가 2.15% 상승한 엔비디아 역시 가상자산 가격 반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카드는 가상자산 채굴에 쓰인다.

한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완만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3%대, 이더리움은 8%대 각각 상승하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기업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90% 이상 증가했다. 이더리움의 거래량 역시 8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