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은빛 역사' 쓴 우상혁 "금메달로 더 역사적인 날 만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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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5로 2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 최고 순위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우승 도전 한국 육상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선물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로 2위에 오른 뒤 AP통신 영상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2m37을 뛴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게 넘긴 '금메달'을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는 꼭 목에 걸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우상혁은 "또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남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노력해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서는 아쉬운 순간도 돌아봤다. 그는 "2m33에서 3차 시기까지 가는 등 경기 운영이 다소 매끄럽지 못해서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바심의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을 인정한다"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심을 예우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 1, 2차 시기에서 실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었다.
우상혁은 2m35도 2차 시기에 넘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바심이 1차 시기에 2m37을 성공하자, 1차 시기에서 2m37에 실패한 우상혁은 바를 2m39로 높여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 두 번의 시도에서 2m39에 막혔다.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던 우상혁은 'KOREA'가 적힌 자신의 가슴을 가리킨 뒤,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 단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우상혁이 높은 벽을 경쾌하게 넘어서면서, 한국에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우상혁은 처음으로 '메달 세리머니를 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세계육상선수권 한국인 최초 메달리스트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뒤늦게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 뒤 곧바로 우상혁에게 메달을 전달해 우승 세리머니를 하게 했고 '간이 시상식'도 열었다.
'공식 메달 세리머니'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에 열린다. 우상혁의 말처럼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기회는 연달아 찾아온다.
2021년 도쿄올림픽,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 이어 내년에는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이 예정돼 있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이 개막하고, 2025년에는 도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점퍼' 바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우상혁에게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는 2023년, 2024년, 2025년에도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부상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전인, 2021년 3월에 입대해 지금은 '병장'인 우상혁은 군 생활을 하면서 도쿄올림픽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2021년 8월 1일),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에게 남은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올림픽 육상에서 한국은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황영조(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에서 이봉주(은메달)가 메달을 땄다.
트랙&필드에서는 아직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우상혁은 늘 '우승'을 목표로 도약한다. 올해 9월에 전역하는 우상혁은 '예비역'으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첫 우승,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연이어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우승 도전 한국 육상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선물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로 2위에 오른 뒤 AP통신 영상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2m37을 뛴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게 넘긴 '금메달'을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는 꼭 목에 걸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우상혁은 "또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남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노력해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서는 아쉬운 순간도 돌아봤다. 그는 "2m33에서 3차 시기까지 가는 등 경기 운영이 다소 매끄럽지 못해서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바심의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을 인정한다"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심을 예우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 1, 2차 시기에서 실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었다.
우상혁은 2m35도 2차 시기에 넘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바심이 1차 시기에 2m37을 성공하자, 1차 시기에서 2m37에 실패한 우상혁은 바를 2m39로 높여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 두 번의 시도에서 2m39에 막혔다.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던 우상혁은 'KOREA'가 적힌 자신의 가슴을 가리킨 뒤,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 단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우상혁이 높은 벽을 경쾌하게 넘어서면서, 한국에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우상혁은 처음으로 '메달 세리머니를 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세계육상선수권 한국인 최초 메달리스트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뒤늦게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 뒤 곧바로 우상혁에게 메달을 전달해 우승 세리머니를 하게 했고 '간이 시상식'도 열었다.
'공식 메달 세리머니'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에 열린다. 우상혁의 말처럼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기회는 연달아 찾아온다.
2021년 도쿄올림픽,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 이어 내년에는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이 예정돼 있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이 개막하고, 2025년에는 도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점퍼' 바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우상혁에게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는 2023년, 2024년, 2025년에도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부상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전인, 2021년 3월에 입대해 지금은 '병장'인 우상혁은 군 생활을 하면서 도쿄올림픽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2021년 8월 1일),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에게 남은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올림픽 육상에서 한국은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황영조(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에서 이봉주(은메달)가 메달을 땄다.
트랙&필드에서는 아직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우상혁은 늘 '우승'을 목표로 도약한다. 올해 9월에 전역하는 우상혁은 '예비역'으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첫 우승,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연이어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