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원자재 주간 전망: 연준 ‘블랙아웃’ 기간 중 원유 및 금 가격 박스권 움직임 가능
입력
수정
By Barani Krishnan
(2022년 7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적어
연준 블랙아웃 기간 돌입, 금리 결정 앞두고 연준 위원 연설 및 발언 금지
원유 및 금 선물, 지난 6주 중 5주 동안 하락
원유 및 금 가격은 이번 주에 간헐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많지 않고, 연준은 7월 27일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달러가 20년래 고점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WTI유 선물과 금 선물은 지난 6주 중 5주간 하락했다.
이번 주에 접어들어 달러는 모멘텀 일부를 상실했다. 연준의 1%p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6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9.1% 상승했으나 연준의 목표는 단 2%에 불과하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대표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물시장에서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계의 역동성은 유가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주말에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브렌트유는 다시 한 번 110달러에 다가설 수 있다.”
월요일 싱가포르 오후 2시 20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4% 상승한 102.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6% 가까이 하락했고 7월 들어서도 6% 하락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2월 저점인 95.4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월요일 WTI유 선물 가격은 1.3% 상승한 95.80달러였다. 지난주에는 7% 가까이 하락했고 7월 들어서는 10% 정도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비슷하게 지난 목요일에는 5개월래 저점인 90.58달러까지 떨어졌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향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WTI유 가격이 지난주 저점인 90.58달러에서 반등해 92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4.30달러를 향해 오를 수도 있다.
딕싯은 “WTI유가 105달러를 상방 돌파하고 유지한다면, 50일 지수이동평균인 106.80달러, 100일 단순이동평균인 107.40달러 그리고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8.50달러까지 반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105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94달러-92달러-90달러로 하방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WTI유 가격이 90달러 이하로 하방 돌파된다면 88달러-85달러-83달러 수직 지지선으로 쉽게 떨어질 것이다.”
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유 기업에 인플레이션 책임을 물었고 또한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을 둘러싸고 인권 관련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가졌다.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고 즉각적인 성과를 얻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유가는 바이든 대통령, 연준 그리고 경제 전반에 딜레마를 가져왔다. 지속적인 유가 및 휘발윳값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크게 완화시킬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 신호라면 그로 인해 새로운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원유 생산량을 소폭만 늘린다고 해도, 즉 OPEC+에서 이미 약속한 7월 및 8월 증산량에 일일 65만 배럴만을 더한다고 해도 백악관의 승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정책이 이전만큼 미국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책임을 상기시켰고,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두 사람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반응했다.빈 살만 왕세자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왕으로 인정했고 또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쥐고 있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인식했다고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에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미국인들의 대통령으로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한편, 월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최근월물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0.5% 상승한 1,711.95달러였다. 지난주에는 2.2% 하락했고, 특히 목요일에는 27개월 저점인 1,69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총 9% 떨어졌고, 2022년 들어서는 7% 하락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해 9.1%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기대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전례 없는 1%p 인상과 컨센서스에 따른 0.75%p 인상 가능성이 오가고 있다.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Ed Moya)는 “위험자산이 충분히 하락했으므로 이제 반등을 준비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금은 여전히 추가적인 기술적 매도세에 취약하다.
skcharting.com의 딕싯은 “금이 1,745달러를 하방 돌파한다면 금 가격 하락은 1,779달러, 1,800달러, 1,815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의 안전한 도피처 자산이었던 금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1,7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1,683달러-1,666달러-1,652달러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
(2022년 7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적어
연준 블랙아웃 기간 돌입, 금리 결정 앞두고 연준 위원 연설 및 발언 금지
원유 및 금 선물, 지난 6주 중 5주 동안 하락
원유 및 금 가격은 이번 주에 간헐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많지 않고, 연준은 7월 27일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유가 일간 차트
금 일간 차트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대표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물시장에서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계의 역동성은 유가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주말에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브렌트유는 다시 한 번 110달러에 다가설 수 있다.”
월요일 싱가포르 오후 2시 20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4% 상승한 102.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6% 가까이 하락했고 7월 들어서도 6% 하락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2월 저점인 95.4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월요일 WTI유 선물 가격은 1.3% 상승한 95.80달러였다. 지난주에는 7% 가까이 하락했고 7월 들어서는 10% 정도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비슷하게 지난 목요일에는 5개월래 저점인 90.58달러까지 떨어졌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향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WTI유 가격이 지난주 저점인 90.58달러에서 반등해 92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4.30달러를 향해 오를 수도 있다.
딕싯은 “WTI유가 105달러를 상방 돌파하고 유지한다면, 50일 지수이동평균인 106.80달러, 100일 단순이동평균인 107.40달러 그리고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108.50달러까지 반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105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94달러-92달러-90달러로 하방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WTI유 가격이 90달러 이하로 하방 돌파된다면 88달러-85달러-83달러 수직 지지선으로 쉽게 떨어질 것이다.”
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유 기업에 인플레이션 책임을 물었고 또한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을 둘러싸고 인권 관련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가졌다.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고 즉각적인 성과를 얻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유가는 바이든 대통령, 연준 그리고 경제 전반에 딜레마를 가져왔다. 지속적인 유가 및 휘발윳값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크게 완화시킬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 신호라면 그로 인해 새로운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원유 생산량을 소폭만 늘린다고 해도, 즉 OPEC+에서 이미 약속한 7월 및 8월 증산량에 일일 65만 배럴만을 더한다고 해도 백악관의 승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정책이 이전만큼 미국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책임을 상기시켰고,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두 사람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반응했다.빈 살만 왕세자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왕으로 인정했고 또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쥐고 있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인식했다고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에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미국인들의 대통령으로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한편, 월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최근월물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0.5% 상승한 1,711.95달러였다. 지난주에는 2.2% 하락했고, 특히 목요일에는 27개월 저점인 1,69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총 9% 떨어졌고, 2022년 들어서는 7% 하락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해 9.1%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기대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전례 없는 1%p 인상과 컨센서스에 따른 0.75%p 인상 가능성이 오가고 있다.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Ed Moya)는 “위험자산이 충분히 하락했으므로 이제 반등을 준비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금은 여전히 추가적인 기술적 매도세에 취약하다.
skcharting.com의 딕싯은 “금이 1,745달러를 하방 돌파한다면 금 가격 하락은 1,779달러, 1,800달러, 1,815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의 안전한 도피처 자산이었던 금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1,7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1,683달러-1,666달러-1,652달러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