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알람 앱 '알라미', 생활습관 앱 '마이루틴' 인수

'알라미' 개발사인 딜라이트룸이 국내 1위 하루 루틴 관리 앱 '마이루틴' 개발사 마인딩을 인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마이루틴은 사용자가 생활 습관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일일 루틴 설정, 회고 등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앱 사용자가 국내에서만 누적 50만명을 돌파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자고 일어나는 시간뿐 아니라 깨어있는 시간의 생활습관까지 커버하는 웰니스 솔루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이루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딜라이트룸이 운영하는 모닝 웰니스앱 알라미는 '수면 유도 음악''미션 알람; 등 사용자가 잠에 들고 아침에 기상하기까지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누적 9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건수만 누적 6000만건에 달한다.

옥민송 마인딩 대표는 "투자나 대기업 인수 제의도 있었지만, 사용자와 제품에 집중하는 개발 문화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및 수익화에 대한 역량이 뛰어난 딜라이트룸과 함께할 때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마인딩은 인수된 후에도 현재의 경영진이 자회사 형태로 독립 운영한다. 딜라이트룸은 마인딩에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수익화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딜라이트룸은 모닝 웰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매트리스 스타트업 '삼분의일' 투자에 이어 이번 인수를 기획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