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식구 모리만도, 연습경기서 5이닝 1실점·최고시속 147㎞(종합)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준비하는 박종훈도 4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가 한국 무대 첫 연습 등판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좌완 모리만도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독립 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60개를 던져 안타 4개를 맞고 1실점 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모리만도는 최고 시속 147㎞의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4개 구종을 던져 삼진 7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SSG와 계약한 모리만도는 18일 오후 늦게 취업 비자를 받고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SS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0승을 거둔 투수 이반 노바(35)가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난타당하자 그를 방출하고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던 모리만도를 급히 수혈했다.

2016년과 2021년 MLB에서 뛴 모리만도는 지난해 대만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했고, 올해 15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다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며 SSG 유니폼을 입었다.

모리만도에 이어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후반기 1군 복귀를 준비하는 언더핸드 박종훈(31)도 등판해 4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박종훈은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7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2㎞가 찍혔다.

둘의 투구를 지켜본 조웅천 SSG 투수코치는 구단을 통해 "먼저 모리만도가 4개 구종을 잘 활용했다"며 "볼의 움직임과 제구가 좋았고, 무엇보다 공격적인 투구와 커브의 각도가 굉장히 좋아 앞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어 "박종훈이 지난 8일(3이닝·61개 투구) 이후 오랜만에 던졌는데 전체적인 구위나 제구 부분에서 좋았다"며 "투구 후 팔 상태가 좋아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