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북인권특사 "이신화 북한인권대사 임명 환영…중요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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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등 인터뷰…"탈북민 인도적 문제 중점적으로 다뤄야"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킹 전 특사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몇 주 전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 인권 문제에 한국 정부가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이번 북한인권대사 임명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도 "이는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인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명백히 인권을 뒷전에 둔 정책을 유지했는데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며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화 신임 대사를 향해서는 "추후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북한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한국에 정착하려는 탈북민들의 인도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킹 전 특사는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공석인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대사는 각 분야에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대외직명대사'의 하나다. 2016년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돼 2017년 9월까지 활동했지만 이후 5년간 북한인권대사는 공석이었다. /연합뉴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도 "이는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인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명백히 인권을 뒷전에 둔 정책을 유지했는데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며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화 신임 대사를 향해서는 "추후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북한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한국에 정착하려는 탈북민들의 인도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킹 전 특사는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공석인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대사는 각 분야에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대외직명대사'의 하나다. 2016년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돼 2017년 9월까지 활동했지만 이후 5년간 북한인권대사는 공석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