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사진=연합뉴스
요양병원 접촉면회가 중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의 관리를 강화한다. 해당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현재 허용하고 있는 대면 면회 대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한다.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확대 지정하고, 코로나19 병상도 약 4000여개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치료제도 올 하반기 안에 34만명분, 내년 상반기에 60만명분 등 총 94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4곳으로 줄었던 임시 선별 진료소도 다시 확충한다.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주말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진단키트 수급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5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로 BA.5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화됐다"며 "오늘 0시 확진자는 7만명 후반대로 지난주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