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공실률 최저…지식산업센터 '주목'

시흥·의정부서 공급 잇따라
스타트업 창업에 따른 임차 수요 증가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사무용 임대) 공실률은 10.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4%) 대비 0.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다. 특히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올 1분기 7.1%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줄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낮은 6.9%의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오피스 공실률 감소는 스타트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한 기업 수는 34만8732개다. 온라인·비대면화로 인해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 창업이 지난해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2% 이상 늘었다.

스타트업 창업에 힘입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분양도 호조세다. 지난 3월에는 경기 안양시에 분양된 지식산업센터 ‘인덕원역 더리브 디하우트’의 모든 호실이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5월 경기 평택시 SRT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엠에스 원타워’는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올 하반기에도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는 8월 ‘배곧 비즈라이브 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997㎡ 규모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이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용이하다.경기 의정부시 민락지구에서는 7월 ‘라피네트 비즈’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9만5063㎡ 규모다. 단지 앞 민락I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달 ‘오션센트럴비즈’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23만8257㎡ 규모로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이 가깝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