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마곡에 떴다"…LG화학, 3% 넘게 급등

한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화학 연구소를 방문하자 이 회사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20일 LG화학은 3.65% 상승한 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옐런 장관이 전날 서울 마곡동 LG화학 연구개발 캠퍼스를 방문해 배터리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옐런 장관이 직접 찾아간 한국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연구개발 캠퍼스는 LG화학의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연구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옐런 장관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프렌드 쇼어링’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소재의 이익 모멘텀(추진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비 조지프 코언 전 골드만삭스 수석투자분석가는 공장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들어 LG화학을 하반기 최우선주로 꼽았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