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2분기 실적 월가 예상치 웃돌고도 주가 하락

"바이오젠 의약품 모방한 미투 제너릭으로 매출 피해"
올해 순익과 매출 가이던스도 모두 상향 조정
바이오젠이 월가 예상치보다 높은 2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올해 순익과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오젠(티커:BIIB)는 2분기에 월가 예상치보다 높은 조정순익 5.25달러와 매출 25억 9천만달러를 보고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조정 순익 4.06달러, 매출은 24억7000만달러였다. 바이오젠은 올해 가이던스도 올렸다. 올해 주당 순익을 15.25~16.75달러로 종전의 예상치 14.25~16달러보다 높였다. 매출 가이던스도 종전 97억~100억달러 범위에서 99억~101억 달러 범위로 올렸다. 상향 조정한 가이던스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순익 15.43달러, 매출 98억3000만 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경쟁업체들이 자사의 의약품을 모방해서 만든 제네릭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으로 바이오텍은 월가 컨센서스 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하락했다. 바이오젠 주가는 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2%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으로 반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