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네"…짐 싸버린 옥순, '나는 솔로' 대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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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SOLO)' 9기에서 '대혼돈의 로맨스'가 펼쳐졌다.
지난 20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얽히고설킨 '솔로나라 9번지'의 로맨스가 공개됐다.이날 9기 솔로남녀들은 대망의 첫 데이트에 나섰다. 우선 영자는 영철과 맛집에서 저녁 데이트를 즐겼는데, 여기서 영자는 영철이 옥순에게 호감이 있는지를 떠봤다. 영철은 "원래 누가 소외받는 걸 싫어한다. (옥순이가)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받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챙기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하루였다"고 만족하면서도 "(영자가) 다른 분들과도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뉘앙스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영식은 현숙, 영숙과 '2:1 데이트'를 했다. 세 사람은 다대일 데이트임에도 "(연인과) 통화를 많이 안 하는 게 좋다", "결혼 생활에서도 나만의 영역이 있어야 한다. 침범하면 안 된다" 등 의외의 공통점을 확인한 뒤, "셋이 이렇게 잘 맞는다고?"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뒤이어 세 사람은 '릴레이 1:1 데이트'로 서로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영식은 현숙의 다견 라이프에 대한 부담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숙은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며 "그 부분 외에 영식님과 한번 더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직진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현숙은 "사실 (다견 문제가) 제게는 너무 큰 숙제"라며 급격히 어두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그래도 절 좋아하면 좀 이해해주지 않을까"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16세 나이 차'의 영수와 순자는 의외로 찰떡 케미를 발산했다. 영수는 "많이 놀랐다"면서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냐"며 조심스러워했다. 순자는 "걱정되는 게 뭐가 있냐. 세대 차이도 그 나이 차이에서만 느끼는 장점 아닐까?"라고 쿨하게 답했다.데이트 후, 영수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노력해볼 가치가 있겠다"며 순자를 향한 '직진'을 선언했다. 순자 역시 "정말 멋있고, 매사에 정성이 가득한 분"이라면서도 "제 감정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영수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광수와 데이트를 하게 된 정숙은 대놓고 호감을 표했다. 정숙은 광수와 끊임없이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대화 내내 맞장구쳤다. 그러나 광수는 "나한테 맞추려는 느낌이 조금 매력 없게 느껴졌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숙 역시, 데이트 현장에서도 옥순을 의식하는 듯한 광수의 모습에 급격히 실망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옥순은 광수 대신 선택한 '2순위 호감남' 상철과 의심 가득한 데이트를 했다. 상철은 "왜 절 선택했는지 다른 남자들도 의아해했다"고 옥순의 진심을 궁금해했다. 옥순은 "광수님과는 슈퍼 데이트를 해봐서 이번엔 상철님과 대화해 보고 싶었다"며 말을 돌렸다.잠시 후 정숙은 상철과 데이트를 마치고 먼저 도착해 있던 옥순과 숙소에서 맞닥뜨렸다. 옥순은 먼저 "데이트 잘 갔다 왔냐"며 광수와 데이트한 정숙의 속마음을 떠봤다. 그러자 정숙은 "신경 쓰여? 거슬려?"라고 직설적으로 물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얼마 뒤 광수가 찾아와 옥순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광수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고 싶었다"고 했고, 옥순은 "그 얘기는 여기 (숙소) 말고, 따로 (데이트) 나가서"라며 얼버무렸다. 결국 광수는 "이게 피하는 건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옥순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면서 대화를 끝냈다.
'0표남' 영호는 고민 끝에 정숙이 아닌, 영숙에게 직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장점을 어필하라"는 영철의 조언에 늦은 밤 손편지를 써 영숙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영호는 다음날 아침 영숙을 위한 식사도 만들어줬다. 하지만 영식 역시 영숙에게 산책을 요청하며 호감을 표했고 세 사람은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광수는 이른 아침부터 정숙을 불러냈다. 광수는 "마음이 너무 닫혀 있던 것 아닌가 미안했다. 보고 싶어서"라고 전날과는 180도 달라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자고 있던 옥순이 이 장면을 창문으로 목격하게 됐고, 두 사람이 한참을 돌아오지 않자 옥순은 "저건 거절하는 대화는 아닌 거잖아"라고 상황을 판단한 뒤 "나 그냥 집에 갈까? 짜증나네 갑자기?"라며 극대노했다.
뒤이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녀의 감정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일 때 '나 옥순인데? 내가 굳이?'라는 태도였다면 여기 와서는 진짜 솔직하게 제 감정을 마음에 드는 상대한테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뒤늦게 후회했다.그러나 광수는 정숙에 이어, 영숙까지 불러내며 대화를 요청했다. 옥순은 "이게 다 광수 때문이야"라며 분노했고,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며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광수를 둘러싼 엇갈린 로맨스에 폭발한 옥순이 솔로나라에서 사상 첫 중간 퇴소자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20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얽히고설킨 '솔로나라 9번지'의 로맨스가 공개됐다.이날 9기 솔로남녀들은 대망의 첫 데이트에 나섰다. 우선 영자는 영철과 맛집에서 저녁 데이트를 즐겼는데, 여기서 영자는 영철이 옥순에게 호감이 있는지를 떠봤다. 영철은 "원래 누가 소외받는 걸 싫어한다. (옥순이가)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받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챙기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하루였다"고 만족하면서도 "(영자가) 다른 분들과도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뉘앙스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영식은 현숙, 영숙과 '2:1 데이트'를 했다. 세 사람은 다대일 데이트임에도 "(연인과) 통화를 많이 안 하는 게 좋다", "결혼 생활에서도 나만의 영역이 있어야 한다. 침범하면 안 된다" 등 의외의 공통점을 확인한 뒤, "셋이 이렇게 잘 맞는다고?"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뒤이어 세 사람은 '릴레이 1:1 데이트'로 서로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영식은 현숙의 다견 라이프에 대한 부담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숙은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며 "그 부분 외에 영식님과 한번 더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직진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현숙은 "사실 (다견 문제가) 제게는 너무 큰 숙제"라며 급격히 어두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그래도 절 좋아하면 좀 이해해주지 않을까"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16세 나이 차'의 영수와 순자는 의외로 찰떡 케미를 발산했다. 영수는 "많이 놀랐다"면서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냐"며 조심스러워했다. 순자는 "걱정되는 게 뭐가 있냐. 세대 차이도 그 나이 차이에서만 느끼는 장점 아닐까?"라고 쿨하게 답했다.데이트 후, 영수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노력해볼 가치가 있겠다"며 순자를 향한 '직진'을 선언했다. 순자 역시 "정말 멋있고, 매사에 정성이 가득한 분"이라면서도 "제 감정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영수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광수와 데이트를 하게 된 정숙은 대놓고 호감을 표했다. 정숙은 광수와 끊임없이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대화 내내 맞장구쳤다. 그러나 광수는 "나한테 맞추려는 느낌이 조금 매력 없게 느껴졌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숙 역시, 데이트 현장에서도 옥순을 의식하는 듯한 광수의 모습에 급격히 실망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옥순은 광수 대신 선택한 '2순위 호감남' 상철과 의심 가득한 데이트를 했다. 상철은 "왜 절 선택했는지 다른 남자들도 의아해했다"고 옥순의 진심을 궁금해했다. 옥순은 "광수님과는 슈퍼 데이트를 해봐서 이번엔 상철님과 대화해 보고 싶었다"며 말을 돌렸다.잠시 후 정숙은 상철과 데이트를 마치고 먼저 도착해 있던 옥순과 숙소에서 맞닥뜨렸다. 옥순은 먼저 "데이트 잘 갔다 왔냐"며 광수와 데이트한 정숙의 속마음을 떠봤다. 그러자 정숙은 "신경 쓰여? 거슬려?"라고 직설적으로 물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얼마 뒤 광수가 찾아와 옥순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광수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고 싶었다"고 했고, 옥순은 "그 얘기는 여기 (숙소) 말고, 따로 (데이트) 나가서"라며 얼버무렸다. 결국 광수는 "이게 피하는 건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옥순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면서 대화를 끝냈다.
'0표남' 영호는 고민 끝에 정숙이 아닌, 영숙에게 직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장점을 어필하라"는 영철의 조언에 늦은 밤 손편지를 써 영숙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영호는 다음날 아침 영숙을 위한 식사도 만들어줬다. 하지만 영식 역시 영숙에게 산책을 요청하며 호감을 표했고 세 사람은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광수는 이른 아침부터 정숙을 불러냈다. 광수는 "마음이 너무 닫혀 있던 것 아닌가 미안했다. 보고 싶어서"라고 전날과는 180도 달라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자고 있던 옥순이 이 장면을 창문으로 목격하게 됐고, 두 사람이 한참을 돌아오지 않자 옥순은 "저건 거절하는 대화는 아닌 거잖아"라고 상황을 판단한 뒤 "나 그냥 집에 갈까? 짜증나네 갑자기?"라며 극대노했다.
뒤이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녀의 감정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일 때 '나 옥순인데? 내가 굳이?'라는 태도였다면 여기 와서는 진짜 솔직하게 제 감정을 마음에 드는 상대한테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뒤늦게 후회했다.그러나 광수는 정숙에 이어, 영숙까지 불러내며 대화를 요청했다. 옥순은 "이게 다 광수 때문이야"라며 분노했고,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며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광수를 둘러싼 엇갈린 로맨스에 폭발한 옥순이 솔로나라에서 사상 첫 중간 퇴소자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