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투자 올인…"포드, 최대 8000명 인력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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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소식통 인용해 보도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최대 8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력비 아껴 전기차 투자 박차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드 자동차가 향후 몇 주 안에 최대 8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준비 중이며 대규모 감원은 내연기관차 사업 부문인 '포드 블루'를 비롯한 회사 전체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다만 이러한 계획은 확정 단계는 아니며, 세부 사항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까지 비용을 30억달러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포드 블루가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과 현금 창출의 엔진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2월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는 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는 등 인력 감축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인력 감축 이유는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팔리 CEO는 지난 3월 전기차 부문에 대한 지출을 500억달러로 늘리고, 오는 2026년까지 연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매출은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76.6% 급증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포드의 감원 구상이 전기차 투자 확대라는 목표를 위해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