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앞둔 삼성 노태문의 자신감…"폴더블 대중화 오고 있다"

내달 10일 '갤럭시 언팩' 앞두고 기고문 게재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1천만대 육박"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다음달 초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공개에 앞서 "폴더블 혁신이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21일 사내 기고문 '눈앞으로 다가온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을 통해 "2019년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산업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육박했고 급속한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면서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Z플립에 대해 "2021년 갤럭시 폴더블폰 고객의 70%는 Z플립의 사용자로, 대담한 색상이나 플렉스 모드를 활용한 사진 촬영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Z폴드에 대해서는 "(Z폴드는) 초연결성과 PC와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최고의 생산성에 주목했다"며 "Z폴드 이용자들은 두 배로 커진 화면으로 강력해진 멀티태스킹 성능을 즐기며 극대화된 작업 효율과 속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처럼 Z플립과 Z폴드 고객 모두가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며 "바로 이 점이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혁신을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이유"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이러한 결과물은 모바일 경험을 지속해서 혁신하고자 하는 공통된 의지를 가진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폴더블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및 사업자 파트너사 등 업계 리더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의 멀티 태스킹 제품인 Z폴드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주는 Z플립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고 싶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는 두 신제품을 기대해달라"고 글을 맺었다.앞서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8월10일 오후 10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 행사를 진행한다며 지난 20일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언팩은 2년 만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제품 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되며 미국 뉴욕에서 간담회와 체험 행사가 예정됐다.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 2종을 다음달 26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판매는 같은달 16~22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