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美 대체육 시장 진출

신세계푸드가 미국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푸드는 미국에 베러푸즈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1일 공시했다. 베러푸즈는 신세계푸드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600만달러(약 68억원)가 투입된다. 설립 및 출자 시기는 다음달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상반기 400만달러를 증자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베러푸즈는 신세계푸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다. 미국은 글로벌 대체육 시장에서 최대 격전지다. 대체육 시장은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대체육 시장 규모는 14억8000만달러(약 2조원)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24.0%가량을 차지했다. 영국(10.8%) 독일(5.1%) 중국(5.1%)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한국은 1740만달러(약 226억원) 수준으로 점유율이 0.3%에 그친다.

신세계푸드는 베러푸즈를 통해 미국의 선진 연구개발(R&D) 기술을 도입해 대체육 제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