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생창업 기업, 중기부 '팁스' 선정

2년간 연구비 5억원 지원받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학생창업기업 엘엠엔틱바이오텍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세포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기반 기술은 손가락만 한 마이크로 칩 기판에 미세한 자석으로 이뤄진 패턴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자기장을 이용해 세포나 바이오 분자를 원하는 대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원천기술 발명자인 김철기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가 기술고문으로 사업화에 참여한다. 이번 TIPS 과제 선정으로 맞춤 암 진단 및 치료 예후에 따른 치료제 선정에 도움을 주는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상용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지난해 DGIST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창업팀이다. 실험실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진 교수와 학생이 협업해 만든 신창업 문화 선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류동환 엘엠엔틱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TIPS 연구과제를 통해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맞춤형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