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 노사협상 거듭 정회…내부 이견 조율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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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째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오후 3시부터 10분간 회의해 현재까지 채 1시간도 대면하지 않았다.
노사는 손해배상 청구와 고용승계를 놓고 내부 의견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노조와 달리 사측은 협상 테이블에 앉은 대표단이 결정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협상에 나선 협의회 대표단이 노조와 대화하고 정회한 뒤 협력사 대표들과 회의한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별도로 파업 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협력사가 소송 의지가 있어 해당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되 불법적인 형태로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등 조건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더욱 완강해 통일된 입장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 쉽지 않다.
사측은 고용 승계는 어렵지만,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취업 알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측이 거듭 '결렬은 없다'는 입장을 알린 만큼 협상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은 적지만, 결론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