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반출 유물 142점 이탈리아에 반환…"시가 180억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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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불법 밀반출된 유물 100여점을 이탈리아에 반환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지난해 압수 조치한 약탈 문화재 142점을 본국인 이탈리아로 반환한다고 밝혔다. 이들 유물의 가치는 1400만달러(약 183억원)에 달한다.반환 유물에는 서기 79년에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된 도시 헤라쿨라네움의 유명 유적지에서 도난당한 프레스코화(벽에 석회를 발라 그린 그림)도 포함됐다.
'에르콜라노 프레스코'로 알려진 이 작품은 아기 헤라클레스가 두 팔로 뱀의 몸통을 조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 하나만 약 100만달러(약 13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전 4세기에 고대 그리스 식민지였던 파이스툼에서 제작된 프레스코화 3점과 로마 건국 시기에 가까운 기원전 700년에 만들어진 고대 피토스(저장 항아리)도 이탈리아로 반환된다.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 검사는 "반환되는 유물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지만, 이 유물이 지닌 역사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탈리아 국민이 자국 역사의 경이로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이 유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지난해 압수 조치한 약탈 문화재 142점을 본국인 이탈리아로 반환한다고 밝혔다. 이들 유물의 가치는 1400만달러(약 183억원)에 달한다.반환 유물에는 서기 79년에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된 도시 헤라쿨라네움의 유명 유적지에서 도난당한 프레스코화(벽에 석회를 발라 그린 그림)도 포함됐다.
'에르콜라노 프레스코'로 알려진 이 작품은 아기 헤라클레스가 두 팔로 뱀의 몸통을 조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 하나만 약 100만달러(약 13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전 4세기에 고대 그리스 식민지였던 파이스툼에서 제작된 프레스코화 3점과 로마 건국 시기에 가까운 기원전 700년에 만들어진 고대 피토스(저장 항아리)도 이탈리아로 반환된다.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 검사는 "반환되는 유물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지만, 이 유물이 지닌 역사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탈리아 국민이 자국 역사의 경이로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이 유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