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원유 시장 상황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원유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상호 유익한 통상경제 관계 확대에 주안점을 두면서 양자 협력 현안들을 논의했다"면서 "현 국제 원유시장 상황도 깊이 있게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어 "OPEC+ 틀 내에서의 추가적 조율 중요성이 강조됐다"면서 "(양측이)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필수적인 균형과 안정 유지를 위해 OPEC+ 참가국들이 스스로 맡은 의무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는데 만족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OPEC+는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밖에 지난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3자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시리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