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출신이 세운 웹툰·웹소설 플랫폼, 나란히 투자 유치[이번주 VC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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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레진코믹스 前대표가 세운 웹툰 플랫폼, 프리A 투자 유치
지식 교양 웹툰 플랫폼 스타트업 노틸러스가 34억5000만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운영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지낸 이성업 대표가 지난해 7월 창업했다. 지난해 회사 설립과 동시에 퓨처플레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노틸러스는 역사·과학·인문학 등을 다룬 웹툰 서비스인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을 학습의 새로운 수단으로 제시한다는 포부다. 웹툰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이용자에게는 비용을 보다 저렴하게 부과하는 사업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4060 타깃 웹소설 플랫폼 텍스트소다, 시드 투자 받았다
중장년층 세대를 타깃으로 한 웹소설 플랫폼 '텍스트소다' 운영사인 디엘피스튜디오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회사는 레진코믹스에서 콘텐츠 사업을 총괄했던 서현철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텍스트소다는 4060세대를 겨냥한 구독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무협·판타지·추리·스릴러 등 110여 편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월 단위의 구독 기간 동안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중장년층의 특성에 맞춰 화면 내 큰 글씨를 지원한다. 젊은 독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웹소설 플랫폼과는 달리 비어 있던 중장년층 시장을 공략했다.'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21그램, 60억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운영하는 21그램이 6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코웨이,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25억원이다.
이 회사는 2020년 경기 광주에 '1호'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열어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천안아산 2호점을 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장례건수는 전년보다 140%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4월 반려동물 복합공간 '우쭈쭈케어센터'를 열고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미용이나 호텔서비스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AI로 반려동물 신원 확인…펫나우, 47억원 투자 유치
AI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인 펫나우가 4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DB산업은행과 대덕벤처스, 부국증권 등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반려견 신원 확인을 위한 '비문'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아지의 코 주름 무늬인 비문은 반려견마다 생김새가 달라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강아지 비문 사진 2만 장을 자체 확보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앱으로 강아지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비문 위치를 찾아 초점을 맞추는 기술도 내놨다. 키즈 탤런트테크' 꾸그, 12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키즈 탤런트테크 플랫폼 '꾸그' 운영사 글로랑이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일본계 투자사 PKSHA캐피털,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60억원이다.이 회사가 내놓은 꾸그는 선생님들과 5~13세 연령대의 온라인 수업 수강생, 학부모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2600여 개의 수업을 열었다.'한국판 아마존고' 파인더스에이아이, 71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인더스에이아이가 7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주도하고 크릿벤처스, SDB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완전 매장 무인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아마존고'와 유사한 솔루션이다. 매장에 들어온 고객과 그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탐지하고 최종 구매 결과를 알고리즘으로 추론한다. 국내에서는 대다수 매장들이 키오스크를 활용한 '불완전한' 형태의 무인화만 도입된 상태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국내에서도 완전 무인 매장을 도입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현대차도 '찜'한 과학 유튜브 긱블, 50억원 투자 유치
과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이 5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제로원과 함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78억원이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 '긱블'을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할 수 있다'를 의미하는 에이블(Able)에서 따 왔다.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92만 명에 달한다. 특히 주 시청자층이 35~44세 남성인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청하는 유익한 채널이라는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지식 교양 웹툰 플랫폼 스타트업 노틸러스가 34억5000만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운영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지낸 이성업 대표가 지난해 7월 창업했다. 지난해 회사 설립과 동시에 퓨처플레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노틸러스는 역사·과학·인문학 등을 다룬 웹툰 서비스인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을 학습의 새로운 수단으로 제시한다는 포부다. 웹툰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이용자에게는 비용을 보다 저렴하게 부과하는 사업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4060 타깃 웹소설 플랫폼 텍스트소다, 시드 투자 받았다
중장년층 세대를 타깃으로 한 웹소설 플랫폼 '텍스트소다' 운영사인 디엘피스튜디오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회사는 레진코믹스에서 콘텐츠 사업을 총괄했던 서현철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텍스트소다는 4060세대를 겨냥한 구독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무협·판타지·추리·스릴러 등 110여 편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월 단위의 구독 기간 동안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중장년층의 특성에 맞춰 화면 내 큰 글씨를 지원한다. 젊은 독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웹소설 플랫폼과는 달리 비어 있던 중장년층 시장을 공략했다.'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21그램, 60억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운영하는 21그램이 6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코웨이,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25억원이다.
이 회사는 2020년 경기 광주에 '1호'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열어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천안아산 2호점을 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장례건수는 전년보다 140%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4월 반려동물 복합공간 '우쭈쭈케어센터'를 열고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미용이나 호텔서비스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AI로 반려동물 신원 확인…펫나우, 47억원 투자 유치
AI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인 펫나우가 4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DB산업은행과 대덕벤처스, 부국증권 등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반려견 신원 확인을 위한 '비문'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아지의 코 주름 무늬인 비문은 반려견마다 생김새가 달라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강아지 비문 사진 2만 장을 자체 확보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앱으로 강아지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비문 위치를 찾아 초점을 맞추는 기술도 내놨다. 키즈 탤런트테크' 꾸그, 12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키즈 탤런트테크 플랫폼 '꾸그' 운영사 글로랑이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일본계 투자사 PKSHA캐피털,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60억원이다.이 회사가 내놓은 꾸그는 선생님들과 5~13세 연령대의 온라인 수업 수강생, 학부모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2600여 개의 수업을 열었다.'한국판 아마존고' 파인더스에이아이, 71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인더스에이아이가 7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주도하고 크릿벤처스, SDB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완전 매장 무인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아마존고'와 유사한 솔루션이다. 매장에 들어온 고객과 그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탐지하고 최종 구매 결과를 알고리즘으로 추론한다. 국내에서는 대다수 매장들이 키오스크를 활용한 '불완전한' 형태의 무인화만 도입된 상태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국내에서도 완전 무인 매장을 도입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현대차도 '찜'한 과학 유튜브 긱블, 50억원 투자 유치
과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이 5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제로원과 함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78억원이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 '긱블'을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할 수 있다'를 의미하는 에이블(Able)에서 따 왔다.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92만 명에 달한다. 특히 주 시청자층이 35~44세 남성인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청하는 유익한 채널이라는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