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폭력배 검거 과정에서 18명 사망…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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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 "대량 학살 당장 중지해야" 주지사 비난브라질 경찰이 폭력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관을 포함, 최소 18명을 숨지게 하자 과잉 진압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21일(현지 시각) AP와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의 폭력조직 소탕 작전 과정에서 조직원 16명과 경관 1명, 주민 1명이 숨졌다.유혈 진압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내 최대 빈민촌인 알레미우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검거 작전에는 경찰 400여 명과 방탄 차량 10대, 헬리콥터 4대가 동원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직원 사이 교전이 벌어져 용의자 16명과 경찰 1명, 여성 행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검거 작전을 본 지역 주민들은 경찰의 진압 목적이 용의자 체포가 아닌 대량 학살처럼 보였다며 과잉 진압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탈리리아 패트론 주 의원도 대량 학살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주지사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오 카스트로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경찰관 사망 사실에 애도를 표한 뒤 "나는 내 모든 힘을 다해 범죄와 계속 싸울 것"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지난 5월에도 경찰의 빈민가 습격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0여명이 숨졌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