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8)가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1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오타니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7회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첫 볼넷을 내주더니, 맷 올슨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3연속 피안타로 1점을 더 내준 오타니는 마르셀 오수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결국 오타니는 0-6으로 점수가 벌어진 뒤에야 에런 루프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