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故옴스테드 장군에 조의

"영웅의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한 스티븐 옴스테드 미국 해병대 예비역 중장(사진)에게 조의의 뜻을 표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6·25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은 72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했고, 공산화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장군의 명복을 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하 30도가 넘는 극심한 혹한 속의 장진호 전투 승리는 장군을 비롯한 미 해병대 대원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이뤄낸 위대한 승리였다”며 “장군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했고,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진정으로 승리한 전쟁’임을 강조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장군과 같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위대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 영웅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옴스테드 장군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