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美반도체 주식 반등에도 수익은 악화될 것"

"엔비디아·인텔·쿼보 등 다음 분기 실적 하향 전망"
일부 반도체 장비 부문 공급과잉도 우려
바클레이즈는 최근 미국 반도체 주식의 반등에도 반도체 업체 전반의 수익 전망을 평균 30~40%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7월 들어 반도체 주식이 급등한 것은 그간의 상승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 ‘헤드페이크’ 일 뿐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또 엔비디아(NVDA), 인텔(INTC), 쿼보(QRVO) 등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블레인 커티스는 이와 관련,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램리서치(LRCX)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로 450달러로 낮췄다. 그는 반도체 관련 세미캡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2023년과 2024년에 조정이 있을 것이며 시장이 공급과잉 우려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램리서치 주가 추이
커티스 분석가는 또 반도체 장비의 주문 둔화를 들어 또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 캠텍(CAMT) 주식도 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이 분석가는 또 램리서치 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인텔 및 쿼보등 업체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반도체 부문의 수익 전망치를 평균 30%에서 40%까지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는 7월 한 달에만 11% 상승했다. 올들어 중국 코비드 셧다운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여전히 작년말보다 27%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