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미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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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 미증시 어땠는지 섹터별로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금요일 장에선 11개 섹터 가운데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스냅의 여파로 특히 커뮤니케이션주가 4%로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스냅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스냅) 지난 금요일 장 스냅의 실적 부진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미증시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스냅의 주가가 금요일 장 하루만에 39% 급락하자, 미국 SNS 기업 시총이 하루 만에 천3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70조원 증발했습니다. 스냅 주가는 이미 그전에 시간외 거래에서도 26% 넘게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80% 빠졌습니다. 스냅 실적 쇼크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었고 애플의 변경된 정책이 유지되고 있으며, 틱톡과 같은 동종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된 점을 스냅측은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스냅은 매출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고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 가운데 가장 먼저 스냅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이런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랠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벳) 스냅의 여파로 SNS 동종 업체들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무려 5.6% 빠졌습니다. 투자의견 들어보자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알파벳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주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알파벳이 방어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종업체들의 광고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알파벳은 상대적으로 매출 안정도가 더 높은 편이라며, 마진의 경우도 현금 흐름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 메타도 7.5%, 핀터레스트도 13%로 크게 빠진 모습입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경우는 장초반에 상승했는데 하락 전환하더니 1.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헬스케어주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가 5.7% 빠졌습니다.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다빈치 수술용 로봇 시스템의 배치가 줄었다는 설명입니다.(버라이즌) 이어서 통신업체들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버라이즌의 경우 매출은 시장예상을 조금 웃돌았지만 EPS가 예상을 조금 밑돌았습니다. 무엇보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금요일 장 7% 가까이 빠졌습니다.
(AT&T) AT&T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바클레이즈가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이유로, 경영진의 신뢰 문제를 들었습니다. 금요일 장 AT&T 3% 가까이 동반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금요일 장 기술주가 타격 받으면서 반도체주 역시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무려 4%대 빠졌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6% 내림세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팔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빠졌습니다.(팔란티어)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가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팔란티어가 5월에 찍었던 저점으로부터 주가가 크게 반등했는데, 이런 주가 상승세가 현재의 환경에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요일 장 팔란티어는 무려 6%대 밀렸습니다.
(게임스톱) 웨드부시가 게임스톱에 대한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게임스톱의 직원 감축과 주식 분할 등의 이슈들이 많은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금요일 장 게임스톱은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코인베이스) 한편 코인베이스의 직원과 그의 형제, 그리고 친구가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거액을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가상화폐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된겁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코인베이스에 상장될 예정인 스물다섯 종의 가상화폐들을 상장 직전에 사들이면서 우리 돈으론 19억7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 코인베이스는 4%대 빠졌습니다.
(루시드) 금요일 장에서는 전기차업체들의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루시드의 경우 8% 빠졌습니다. 니오가 7%가까이, 리비안은 5% 가까이 빠졌습니다.
(카니발) 크루즈관련주들과 항공주들도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카니발은 무려 6% 가까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도 4% 내림세 나타냈습니다.
(트위터) 지금까진 금요일 장에서 하락한 종목들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상승한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트위터입니다. 트위터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예상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CNBC에 따르면 역대 최대 폭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장 주가는 0.8% 상승마감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이번 어닝 쇼크의 원인을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한 일론 머스크 탓으로 돌렸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불확실성 때문에 3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고 컨퍼런스 콜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슐럼버거) 유전 장비 서비스 업체인 슐럼버거는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하면서 금요일 장 4%라는 강세 나타냈습니다. 연간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습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소비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요일 장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테슬라) 끝으로 테슬라입니다. 전기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0.2% 오르며 816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의견 살펴보면, 아거스가 테슬라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남은 2022년 하반기동안 탄탄한 매출성장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목표가는 1313달러에서 1123달러로 낮췄습니다.
지금까지 S&P500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21%정도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70%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주에 이어지는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발표, 계속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