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 임박 LG엔솔, '물량 폭탄' 우려에 2%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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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보호예수 해제LG에너지솔루션이 장초반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조 규모 물량 쏟아질 듯
2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9000원(2.36%) 내린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2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이달 27일 2억146만365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LG화학의 지분 1억9150만주(81.84%)에 일부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365주(4.26%)가 더해진 물량이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의 86.09%에 해당하는 규모다.
LG화학이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분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유통 가능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 상장 주식의 10% 수준인 만큼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적지 않다. 지난 22일 종가(38만2000원) 기준 3조8049억원어치다. 당장 매도 물량이 쏟아지지 않더라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있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전장보다 9000원(1.60%) 오른 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